2025 공익활동가 주간 개최

6월 30일부터 5일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익활동가 응원 주간
정책 심포지엄부터 인터뷰·캠페인·토론회까지 다채롭게 구성

▲2025 공익활동가 주간 행사 안내 웹자보
ⓒ2025 공익활동가 주간 추진위원회

“세상의 변화에는 늘 공익활동가가 있습니다.”

공익활동가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사회적 지지를 확산하기 위한 ‘2025 공익활동가 주간’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닷새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사단법인 시민,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 아름다운재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주요 시민사회 단체들은 ‘2025 공익활동가 주간 추진위원회(위원장 류홍번, 이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류홍번 추진위원장은 “공익활동가 주간은 ‘세상의 변화에는 늘 공익활동가가 있습니다’라는 핵심 슬로건 아래, 활동가들의 노력을 드러내고 살피며 함께 지지하고 응원하는 자리”라며 “성과 지표 뒤에 가려진 활동가 개인의 삶과 목소리를 기록해 조명하고(인터뷰), 지속가능성 지수와 건강 실태 데이터로 이들의 위기를 진단하며(건강토론회 및 연구 결과 발표), 국회 심포지엄을 통해 시민사회 전담기구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모색(심포지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열리는 대화테이블과 따뜻한 밥상 나눔 캠페인 등을 통해 서로를 보듬는 연대의 장(응원 캠페인)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명: 성과 뒤의 가려진 활동가의 삶과 목소리를 기록하다

주간 행사의 첫 문은 인터뷰 시리즈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이 연다.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활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인터뷰 프로젝트다. 추진위원회는 “사회 변화라는 성과 뒤에 가려진 활동가 개인의 진솔한 목소리를 기록함으로써, 활동가들을 살아있는 주체로 조명하고자 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인터뷰에는 '광장'과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우선 '광장을 만드는 활동가'라는 주제의 기획 인터뷰는 '12.3 계엄' 이후, 집회 신고부터 무대 설치, 참여자 안전까지 도맡으며 묵묵히 광장을 만들어 온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들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전국의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활동가들도 만난다. 시민들이 직접 인터뷰어가 돼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NPO, NGO, 사회적경제 영역의 활동가 뿐만 아니라 조직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시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한다.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이 주관하고,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인터뷰 프로젝트는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웹페이지 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건강 적신호’와 ‘지속가능성 지수’로 본 활동가의 현실

활동가들의 현실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7월 2일 오후2시, 창비서교빌딩 지하 2층 50주년홀에서 ‘공익활동가 건강 실태 및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 후원, 노동건강연대, 녹색병원, 뜻밖의상담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밀검진 지원사업’과 ‘긴급의료비 지원사업’, ‘마음건강 지원사업’ 자료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공익활동가의 건강 실태를 살펴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 2년간 동행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의료비 지원사업’ 결과 분석에 이목이 쏠린다. 고액의 비급여 의료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에서, 활동가들이 의료정보의 비대칭성에 휘둘리지 않고 적정진료를 받을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동시에 유명무실한 ‘유급 병가’ 제도와 산업재해의 사각지대에 놓인 활동가들의 사례들도 함께 공유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공익활동가 지속가능지수’(이하 지속가능지수) 결과 역시 활동가들의 건강 문제와 맞물려 현장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환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지수는 공익활동가의 지속 가능한 삶과 활동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이다. 이번 조사는 건강, 소득, 복지제도, 만족도 등 공익활동가들의 현실과 욕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속 가능한 활동과 생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2021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졌다.

조사를 주관한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은 “올해 지수는 101점으로 4년 전(100점)과 비교해 사실상 정체 상태”라며 “급여 등 일부 여건은 나아졌음에도, 활동가들이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더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를 ‘활동가 정체성’과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색: 국회로 간 공익활동가, 새 정부에 ‘시민사회 전담기구’등 제도적 기반 논의

활동가들의 현실을 조명하는 노력과 더불어,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려는 논의도 펼쳐진다. 주간 첫날인 6월 30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추진위원회와 국회시민정치포럼이 공동 주최하며,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와 사단법인 시민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이번 심포지엄에는 공익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활동가 및 정책 입안 관계자 120여명이 참여해,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입법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 이사장인 송경용 신부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새 정부의 시민사회 제도정책 과제(박영선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새 정부에 대한 시민사회 현장의 요구(김소연 사단법인 시민 정책위원장), ▲시민사회 전담기구 설치의 필요성(류홍번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두번째 세션에서는 '시민사회 전담기구 설치 촉구를 위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윤순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책위원장과, 강민수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이사, 최수영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장, 홍일표 국회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장 등은 시민사회-국회-정부 간의 협력 기반 구축 차원에서 새 정부 내 시민사회 전담 기구 설치 필요성과 설치 전략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시민정치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강선우, 김남근, 김남희, 김동아, 김윤, 남인순, 민병덕, 박정현, 박지혜, 박주민, 박홍근, 서미화, 염태영, 염태영, 이광희, 이용우, 이학영, 전진숙, 정을호, 진선미, 차지호, 천준호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서왕진 의원(이상 조국혁신당) 등 총 24명이 함께하고 있다.

연대: 밥상과 이야기로 채우는 일주일, 전국에서 펼쳐지는 연대와 응원

주간이 진행되는 닷새 동안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응원 캠페인이 전개된다.

우선 ‘2025 공익활동가 대화테이블’ 은 지역 활동가들을 연결하고 연대의 장을 여는 자리로, 전국 각지에서 주간 전후로 개최된다. 경기도, 대구, 부산에서는 7월 1일에, 대전과 충남에서는 7월 2일에, 그리고 서울과 충북에서는 7월 3일에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포럼과 공론장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충북에서는 7월 4일 공익활동가 대회와 5일 사례발표회가, 제주에서는 7월 4~5일 양일간 전국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워케이션이 기획되는 등 다양한 만남이 준비됐다.

활동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응원 이벤트도 열린다.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의 인스타그램 계정(@activist_with)을 통해 ‘공익활동가 5행시 백일장’ 이 진행된다. ‘공.익.활.동.가’ 다섯 글자로 동료활동가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영화 상품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활동가들이 직접 서로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며 응원하는 ‘공탁(공익활동가를 위한 식탁)’ 캠페인도 주간의 의미를 더한다. 자연드림씨앗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동료 활동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18팀에게 식재료비와 공간 대여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팀들은 6월 23일부터 7월 4일 사이, 정성껏 차린 밥상 위에서 동료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건넬 예정이다.

이번 ‘2025 공익활동가 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각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은 '2025 공익활동가 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